요즘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'식집사'들이 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의욕적으로 사 온 화초가 금방 시들어버려 속상했던 경험, 한 번쯤 있으시죠? 저도 초보 시절에는 물 주는 시기를 놓치거나 햇빛 조절에 실패해 여러 화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.
하지만 식물도 성격이 있습니다. 우리 집 환경에 맞고 생명력이 강한 종을 고르면 큰 수고 없이도 싱그러운 초록빛과 깨끗한 공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. 오늘은 미국 NASA에서 선정한 공기 정화 식물을 포함해, 초보자가 키우기 가장 좋은 '효자 식물' 3가지를 소개합니다.
1. 거실의 수호신: '아레카야자'
NASA가 선정한 공기 정화 식물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식물입니다. 풍성한 잎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납니다.
정화 능력: 하루에 약 1리터의 수분을 뿜어내는 '천연 가습기' 역할을 하며, 페인트나 접착제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(포름알데히드) 제거 능력이 탁월합니다.
관리 팁: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그늘을 좋아합니다.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면 되며, 잎 끝이 마르지 않게 가끔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.
2. 침실의 산소 탱크: '산세베리아 & 스투키'
대부분의 식물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내뿜지만, 산세베리아류는 밤에 산소를 배출하고 음이온을 발생시킵니다.
정화 능력: 침실에 두면 수면 중 공기 질을 개선해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. 전자파 차단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가전제품 옆에 두기에도 좋습니다.
관리 팁: '게으른 사람이 더 잘 키운다'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합니다. 한 달에 한 번 정도 흙이 바짝 말랐을 때 물을 주면 충분하며, 겨울철에는 물을 거의 주지 않아도 버틸 만큼 관리가 쉽습니다.
3. 주방의 가스 해결사: '스킨답서스'
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매우 뛰어나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해 가스가 걱정되는 주방에 두기 최적인 식물입니다.
정화 능력: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며 가스레인지 주변의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흡수합니다. 덩굴성이라 선반 위에 올려두면 아래로 늘어지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.
관리 팁: 흙에서 키워도 되지만, 물에 꽂아두는 '수경 재배'도 가능합니다. 물만 갈아주면 죽지 않고 쑥쑥 자라기 때문에 식물 킬러라고 자책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.
4. 식물 초보가 꼭 기억해야 할 '과습' 주의보
식물이 죽는 가장 큰 원인은 물을 안 줘서가 아니라 '너무 많이 줘서'입니다. 뿌리가 숨을 쉴 수 없게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썩어버립니다.
실천법: 손가락을 흙에 한 마디 정도 넣었을 때 속흙까지 보송보송하게 말랐다면 그때 물을 주는 것이 정석입니다. 또한, 화분 받침대에 고인 물은 즉시 비워주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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